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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ARTICLE 끄적끄적 | 19 ARTICLE FOUND

  1. 2008.02.28 주식 - 인지 불협화 이론
  2. 2008.02.25 조지훈 - 석문 (石門)
  3. 2008.02.14 어떻게든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경부운하
  4. 2008.01.04 국가별 협상법
  5. 2007.11.09 주입식 교육관


팍스넷 게시판에 있던 글이다.

이래선 안되는데.. 왠지 뒷통수가 땡긴다. 

일상 사회생활에서 보이는 이성이 감성을 억제하는 것이 아닌..
그 반대의 상황에 자주 맞닥뜨리는 준효율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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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출처 : 팍스넷

주식에서 중요한 요인은 수급, 경제, 챠트, 확률, 심리등이 있는 데,
그 중에서 심리적인 면에 대하여 생각해볼까 합니다.

인지적 불협화 이론이란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인지나 견해가 있으면
개인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불쾌해지고,
그 결과 불쾌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느 한 쪽을 바꾸려 한다는 이론입니다.
예를들어 "나는 담배를 피운다."라는 인지와
"담배를 피우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라는 인지는
서로 모순되어 불협화를 발생시킵니다.
그 결과 심리적으로 불쾌한 상태가 유발됩니다.
그러면 불쾌감을 없애기 위한 동인이 심리적으로 발동됩니다.
따라서 마음이 편해지는 방법으로는
(1) 담배를 끊는다.
(2) 처칠이나 그외 장수한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웠는 데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3) 의학이 점점 발전해서 해결할 수 있거나,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이론 자체에 헛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대다수는 1번 보다는 2,3번을 선택하면서 다 체질 나름이라고 주장합니다.
1번의 경우에는 행동을 바꾸어야 하지만
2,3번은 생각만 바꾸면 해결 되기 때문입니다.
행동보다는 생각을 바꾸는 게 쉽기 때문입니다.
이제 주식에서 생각해 보죠.
"A종목을 샀다."라는 인지와 "A종목이 떨어지고 있다."라는 인지는 완전히 모순됩니다.
마음이 불쾌하고 불안합니다.
해결방법은 더 떨어지기 전에 팔거나, 지금은 눌림목 조정이니 좀 기다리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후자를 선택합니다.
전자는 행동을 바꿔야하므로 더 어렵고,
후자는 생각만 바꾸면 되므로 쉽기때문입니다.

팔고나서 하락을 바라는 이유는
주가가 내려서 남들에게 피해가 가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겁니다.
이제 내릴거라고 생각하고 주식을 팔긴 했지만 일단 팔고 나면
"주가가 다시 오르면 어떻게하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팔았다."라는 인지와 "주가가 상승할지도 모른다."라는 인지는 명백히 모순됩니다.
따라서 인지적 불협화 상태가 됩니다.
이럴 경우 다시 산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고,
역시 "주가가 오를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바꾸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즉 폭락한다고 생각해버리는 겁니다.
그렇게 마음을 잡아 보아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으면
증권사이트에 가서 "내일은 폭락"이라는 메시지를 올리면서
자기 자신을 납득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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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 (石門) - 조지훈



당신의 손끝만 스쳐도 소리 없이 열릴 돌문이 있습니다.
뭇사람이 조바심치나 굳이 닫힌 이 돌문 안에는, 석벽 난간(石壁欄干) 열두 층계 위에 이제 검푸른 이끼가 앉았습니다.


당신이 오시는 날까지는, 길이 꺼지는 않을 촛불 한 자루도 간직하였습니다.
이는 당신의 그리운 얼굴이 이 희미한 불 앞에 어리울 때까지는, 천 년이 지나도 눈 감지 않을 저희 슬픈 영혼의 모습입니다.


길숨한 속눈썹에 항시 어리운 이 두어 방울 이슬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남긴 푸른 도포 자락으로 이 눈썹을 씻으랍니까?
두 볼은 옛날 그대로 복사꽃빛이지만, 한숨에 절로 입술이 푸르러 감을 어찌합니까?


몇 만 리 굽이치는 강물을 건너와 당신의 따슨 손길이 저의 목덜미를 어루만질 때, 그 때야 저는 자취도 없이 한 줌 티끌로 사라지겠습니다. 어두운 밤 하늘 허공 중천(虛空中天)에 바람처럼 사라지는 저의 옷자락은, 눈물 어린 눈이 아니고는 보이지 못 하오리다.


여기 돌문이 있습니다. 원한도 사무칠 양이면 지극한 정성에 열리지 않는 돌문이 있습니다. 당신이 오셔서 다시 천 년(千年)토록 앉아 기다리라고, 슬픈 비바람에 낡아 가는 돌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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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였던가? 청록파에 관해 배울 때 교과서에 나 왔던 시로 기억한다.
한참을 잊고 지냈었는데.. 불현듯 화장실에서 생각이 나다니.. 다시 잊기전에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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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운하 관련한 기사나 자료를 보다보면 이제 웃찾사나
개콘이 인수위측에 자리를 내 놓는 것이 옳지않나 싶다.

수 많은 정책토론회와, 지난 주 방영한 추적60분, PD수첩등을 보면서 느낀 점은
인수위측 운하관련 담당자들의 멈추지 않는 삽질 코드와 일관성이다.
그들의 논리를 따르면 세상엔 하고자 해서 되지 않는 일은 없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준다.

한국은 세계적인 토목/건축기술을 자랑하고 있는 나라로 사막지역 수로공사, 댐 건설, 도로 공사등
수 많은 국내외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으며, 독일, 일본, 미국같이 기술이 발달한 나라에서도
한국의 건축물이 벤치마킹 대상이 되곤한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일이다.

그렇지만 운하를 파고/안파고는 기술적으로 이게 가능한 것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일이 아니다.
담당자들이 미디어에서 하는 이야기를 보면 환경파괴는 기술적으로 일정부분 줄일 수 있고,
갑문 설치 및 수위조절, 교각 개/보수 또한 그 잘난 기술을 이용하여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생태환경에 주는 영향도 줄일 수 있단다....따라서 어떻게든 성공할 수 밖에 없다.
하긴 하고자 하면 로보트태권V인들 못만들어 낼까만 말이다.

언제까지 저렇게 무대포로 정책을 진행하는지.. 지켜보는게 재미도 있었지만...
이젠 저러다 정말 진행 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생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운하건설에 반대하는 이유는 '왜 하필 운하인가' 하는 점이다.

이 당선인의 '경제살리기' 공약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경제가 죽었나?? 라고 이 당선인과 인수위 측에 묻고싶다.
콧방구 밖에 나오지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아무리 밉고 하잖게 보이겠지만, 그 가 하고자 했던 도덕성 회복, 과거사 청산,
기업투명성 강화, 제대로된 3권 분립, 통일 햇볕 정책, 6T산업 육성등의 건전한 가치를 모두 '개무시'하고 오로지 경제만 살리겠다고 고작 내놓는다는게 '또랑'이라니..

60,70년대 농업, 중공업, 토목, 80,90년대 경공업과 전자산업, 90년대 이 후 첨산산업 및 서비스 산업으로 이어져 기초 과학기술이나 국가 경쟁력을 뒷바침 할만한 전문인력 양성을 등한시하고 오로지 규모의 경제를 위해 힘차게 달려온 대한민국이다.

따라서 현 시대에는 당연히 경제성장률이 저조할 수 밖에 없고. 그 잠재력은 더 더욱 떨어 질 수 밖에 없다.

그런 기초체력이 약한 대한민국에 '또랑'하나 파서, 실업자 구제하고 관광단지 만들어서 관광객 유치하고 그런다고 '체질개선'이 되겠냐는 말이다.

그 잘난 기술과 천문학 적인 자본이 있다면 어디 투자할 곳이 한두군데 이겠는가.

차라리 그 돈으로 노숙자를 갱생시켜 생산활동에 참여 시키고, 그 돈으로 IT에 집중투자하여 겔러그나 만들어라. 아니면 그 돈으로 롯데월드를 디즈니랜드로 만들던가.

너무 비약적인가? 인수위나 이 당선자식의 논리라면 충분히 실행가능하고 채산성 또한 충분하리라 본다.

지금까지 지켜본 인수위 측의 심각한 오류는 갖다 붙이면 뭐든 말이되는 이니셜 맞추기식 논리 전개인 것이니 말이다.

정 할건 없고, 뭐라도 해야 것으면 대한민국 경제의 체질개선을 위한 6T산업에 투자를 해라. 당장 5년안에는 몰라도 10-20년 후면 칭송에 겨워 콩팥이 따끔 거릴 수 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게 아니면 그냥 하지마라.

꼭 운하를 보고 싶으면 청계천을 보면 되지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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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협상법

끄적끄적 2008. 1. 4. 17:42


http://blog.naver.com/hongjig/150026322101


새삼 느끼는 거지만 세상은 참 넓고..그 속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

문화별, 국가별같은 거창한 협상이 아니더라도 之(역지사지)는 분명
사람을 대하는 기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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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식 교육관

끄적끄적 2007. 11. 9. 10:35
 

주입식 교육관

- 주체가 객체에게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시키는 과정이다.

- 지식이나 기술은 지적 권위를 갖는 사람이 가치롭다고 믿는 것들이다.

- 사회는 개인에 우선하며, 개인은 사회문화/신념체계를 수동적으로 수용/적응해 나가야 하는 존재이다.

- 주체는 객체의 자발성에 관계없이 강압적으로 주입하며, 사회로부터 그 권리를 받는다.

- 잘 교육된 인간은 기존 사회의 신념과/가치체계를 잘 수용하고 적응하는 인간이다.

- 행동주의 교육관에 따라 교육은 인간의 행동을 계획적으로 통제하고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 예전에 들은 교양과목의 정리노트에 들어있던 내용이다. 예의 신념과 가치가 전 생애에 거처 내게 주입되고 있는건가? 스스로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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