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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8 주식 - 인지 불협화 이론


팍스넷 게시판에 있던 글이다.

이래선 안되는데.. 왠지 뒷통수가 땡긴다. 

일상 사회생활에서 보이는 이성이 감성을 억제하는 것이 아닌..
그 반대의 상황에 자주 맞닥뜨리는 준효율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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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출처 : 팍스넷

주식에서 중요한 요인은 수급, 경제, 챠트, 확률, 심리등이 있는 데,
그 중에서 심리적인 면에 대하여 생각해볼까 합니다.

인지적 불협화 이론이란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인지나 견해가 있으면
개인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불쾌해지고,
그 결과 불쾌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느 한 쪽을 바꾸려 한다는 이론입니다.
예를들어 "나는 담배를 피운다."라는 인지와
"담배를 피우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라는 인지는
서로 모순되어 불협화를 발생시킵니다.
그 결과 심리적으로 불쾌한 상태가 유발됩니다.
그러면 불쾌감을 없애기 위한 동인이 심리적으로 발동됩니다.
따라서 마음이 편해지는 방법으로는
(1) 담배를 끊는다.
(2) 처칠이나 그외 장수한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웠는 데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3) 의학이 점점 발전해서 해결할 수 있거나,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이론 자체에 헛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대다수는 1번 보다는 2,3번을 선택하면서 다 체질 나름이라고 주장합니다.
1번의 경우에는 행동을 바꾸어야 하지만
2,3번은 생각만 바꾸면 해결 되기 때문입니다.
행동보다는 생각을 바꾸는 게 쉽기 때문입니다.
이제 주식에서 생각해 보죠.
"A종목을 샀다."라는 인지와 "A종목이 떨어지고 있다."라는 인지는 완전히 모순됩니다.
마음이 불쾌하고 불안합니다.
해결방법은 더 떨어지기 전에 팔거나, 지금은 눌림목 조정이니 좀 기다리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후자를 선택합니다.
전자는 행동을 바꿔야하므로 더 어렵고,
후자는 생각만 바꾸면 되므로 쉽기때문입니다.

팔고나서 하락을 바라는 이유는
주가가 내려서 남들에게 피해가 가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겁니다.
이제 내릴거라고 생각하고 주식을 팔긴 했지만 일단 팔고 나면
"주가가 다시 오르면 어떻게하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팔았다."라는 인지와 "주가가 상승할지도 모른다."라는 인지는 명백히 모순됩니다.
따라서 인지적 불협화 상태가 됩니다.
이럴 경우 다시 산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고,
역시 "주가가 오를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바꾸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즉 폭락한다고 생각해버리는 겁니다.
그렇게 마음을 잡아 보아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으면
증권사이트에 가서 "내일은 폭락"이라는 메시지를 올리면서
자기 자신을 납득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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